미주씨앤아이와 합병하는 화신커넥터는 모바일 단말기 부분에 소요되는 데이터 전송 및 충전 커넥터 부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업체다.
미주씨앤아이에 따르면 커넥터 사업은 지난 5년간 연간 300억원대의 매출과 50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사업부분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핸드폰 생산업체뿐 아니라 아이나비, 아이리버 등 내비게이션, PMP, MP3 부분에 충전, 음성, 데이터 전송용 커넥터를 공급하고 있어 올해 매출 목표 38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대표는 "커넥터 사업은 수익성도 좋고 성장성도 다분히 높은 사업"이라며 "이전 경영진들 현실에 안주했다면, 합병 이후에는 재투자 등 공격적인 경영을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코스닥시장이나 투자자들이 M&A하면 부정적인 생각부터 하기 마련"이라며 "이번 M&A를 비롯해 과거 미주제강의 성원파이프 인수 등 향후 실체와 실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성공적인 M&A 사례를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주씨앤아이는 커넥터 사업부분 국내생산은 자동화 설비를 갖춰 인력투입을 최소화하고, 중국 현지에 생산라인의 구축과 향후 거래처의 생산기지 확충에 따라 케미칼 사업부분이 베트남에 구축한 생산거점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인 사업 부분은 아니지만 필리핀 정부기관 중 복지분야를 맡고 있는 PCSO(Philippine Charity and Sweepstake Office)가 주도하는 STL(Small Town Lottery)사업에 단말기와 용지 공급을 맡아 상당 규모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합병과 부실정리로 재무구조개선은 물론 성장을 위한 발판을 구축했다"며 "2008년 합병으로 인한 사업부간 시너지로 인해 매출 869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의 목표달성은 무난하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주제강과 성원파이프의 대표이사직을 겸직 중인 김 대표는 "올해 더 이상의 M&A 계획이 없다"며 "회사 전체적인 규모를 키워 대형 종합 강관회사로 발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인 만큼, 향후 M&A 대상은 업종과 관련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