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수익률이 연초보다 떨어졌다는 통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온나라부동산정보에 따르면 6월 기준 서울의 40㎡이하 오피스텔 수익률은 5.06%, 40㎡초과 수익률은 4.45%로 각각 나타났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순서대로 0.06%포인트, 0.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서울의 집계 대상 지역의 오피스텔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도심권 40㎡이하는 같은 기간 4.62%에서 4.56%로 , 40㎡초과는 4.24%에서 4.13%로 낮아졌다.
동북·서북·서남·동남권 모두 수익률이 떨어졌다.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곳은 0.11%포인트 떨어진 서북·서남권 40㎡초과 오피스텔로 나타났다. 서울 내 지역별 수익률 변동치를 보면 △동북권 40㎡이하 0.02%P↓·40㎡초과 0.06%P↓ △서북권 40㎡이하 0.09%P↓·40㎡초과 0.11%P↓ △서남권 40㎡이하 0.05%P↓·40㎡초과 0.11%P↓ △동남권 40㎡이하 0.05%P↓·40㎡초과 0.08%P↓이다.
수익률 하락 현상은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포착됐다. 수도권의 오피스텔 수익률은 40㎡이하는 5.51%에서 5.45%로, 40㎡초과는 4.86%에서 4.78%로 각각 떨어졌다. 지방의 경우 40㎡이하는 6.98%에서 6.97%로, 40㎡초과는 5.46%에서 5.42%로 각각 낮아졌다.
수도권, 지방을 합쳐 수익률이 오른 곳은 광주·대전(40㎡초과) 두 곳뿐이었다. 광주 40㎡초과 수익률은 6.09%에서 6.1%로, 대전은 6.53%에서 6.57%로 각각 소폭 상승했다.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대구, 울산, 경기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 40㎡초과 오피스텔 수익률은 6.52%에서 6.35%로 0.17%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울산(40㎡초과) 5.7→5.59%, 0.11%P↓ △경기(40㎡초과) 4.97→4.89%, 0.08%P↓로 집계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공급 과잉 영향으로 수익률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구, 경기 역시 입주 예정물량이 많고, 울산의 경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인구 유출도 지속적으로 일어나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대전의 수익률 상승은 미미한 수준이어서 유의미한 수치로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