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문가들은 전날 국내 증시가 미 증시의 하락 여파로 내렸다면서 외국인의 수급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밤사이 뉴욕증시에서 주요 기술주의 하락세는 다소 진정됐지만 애플 주가는 반등에 실패했다.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95포인트(0.00%) 하락한 2만4464.6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8.04포인트(0.30%) 오른 2649.93에, 나스닥지수는 63.43포인트(0.92%) 상승한 6972.25에 마감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지수 반등이 어려운 것은 수급 트렌드의 변화 때문이다. 과거 저가매수 주체였던 연기금과 보험 등의 매수 강도가 약화했다. 최근 4년간 지지요인이었던 자사주 매입 목적의 기타법인 매수도 약화했다. 외국인 이외 수급 주체가 부재한 상황에서는 보수적인 포트폴리오 유지가 필요하다. 통신 업종에서는 외국인의 수급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주가 부진의 장기화로 여전히 기대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도 배당 투자가 유효한 국면으로 생각된다. 특히 배당투자로 대표되는 통신 업종에서 최근 외국인의 수급을 주시해야 한다.
◇김윤보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전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 급락, 국제유가 급락 영향으로 외국인이 3900억 원대 순매도를 하며 하방압력을 가했지만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 위주로 순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장중 유가도 반등함에 따라 전일대비 0.29% 하락한 2076.55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금융, 화학 업종에서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기관은 전기전자, 화학, 금융 업종에서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동성명 채택이 불발됨에 따라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연말 거래대금 감소와 숏커버 확대 등이 예상되어 수급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순매수 강도가 높은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