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9일 코오롱건설에 대해 2분기 실적호조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 조주형 연구원은 "코오롱건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4.0%, 28.5% 증가할 전망"이라며 "외형대비 수익성 개선 폭이 큰 것은 외형증가에 따른 판관비중 감소효과와 실제 판관비가 전년대비 크게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코오롱 건설은 과거 토목과 주택, 그리고 국내에만 치우친 영업형태에서 진입장벽이 높고 성장성을 가진 공종과 국외지역으로 영업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며 "김천 열병합,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기대되는 에탄올 플랜트, 아제르바이잔 수처리 등 환경과 플랜트 물량의 수주 증가와 비중 급증, 그리고 해외수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오롱건설의 현 주가는 과거 3년 PBR(주가순자산비율)밴드 하단부에 위치해 다른 건설업체 대비 저평가 돼있다"며 "전체 시장이 매우 큰 변동성을 가지고 있는 현 상황과 건설업황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낮은 밸류에이션은 무엇보다 중요한 투자 포인트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