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호반그룹은 호반건설·호반의 합병과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를 앞두고 주요 법인의 대표이사 선임 등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승진한 김 신임 부사장은 합병이후 호반건설의 최대주주로 등극한데 이어 이날 승진으로 경영부문장을 맡게 된다.
김 부사장은 지난 2011년 6월 호반(옛 호반건설주택)에 입사했고 이후 2013년 10월에 사내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지 불과 5년여 만에 부사장까지 올라섰다.
앞서 김 부사장은 미래전략실에서 인수합병(M&A) 등을 검토하고 올해는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앞서 유연근무제를 골자로 한 '근무환경 개선'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김 부사장의 승진으로 김상열 회장의 자녀들이 그룹내에서 맡을 역할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장녀인 윤혜(27·1991년생)씨는 호반건설의 쇼핑몰 브랜드인 ‘아브뉴프랑’의 마케팅실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 호반베르디움의 지분을 30.97%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다.
막내인 민성씨는 아직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호반산업의 최대주주면서 호반베르디움의 지분도 20.65% 가지고 있다.
때문에 김 회장의 자녀들이 각각 다른 계열사를 향후 맡아 경영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로서는 우세한 상황이다.
한편 호반건설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대우, KB증권을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