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채권시장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타협 기대로 장기금리가 6주만에 반등했지만 단기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정부의 조기환매 확대에 따른 단기물 수급 왜곡이 단기금리 하락을 견인했고 일부 단기 금리는 기준금리와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아닌 일시적 수급 왜곡에 기인한만큼 정부의 조기환매가 종료된 이후 다시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 연준의 25bp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되나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인상 문구 유지, 점도표상 금리인상 전망치 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 연준은 미국 경제가 완만히 확장된 것으로 평가했는데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 소비자물가에서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를 초래할 모멘텀은 없었다”며 “추가적인 금리인상 문구는 수정될 수 있어도 내년 금리인상 전망치의 하향 조정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어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약화가 선반영된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결과가 비둘기든, 매파든 금리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대내외 불확실성과 우호적 수급여건으로 채권시장의 강세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금리의 장기적 하향 전망을 고려하면 매도는 아니지만 낮아진 금리 레벨과 높은 변동성에 대비 보수적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