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한미 금리 역전현상 장기화 전망과 관련한 달러채권의 매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본사에 달러채권 전담데스크를 신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박태근 글로벌 채권팀장은 “미국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예탁결제원에 2018년 등록 발행된 달러표시채권은 2017년 대비 61.1%나 증가했다”며 “특히 주식, 금, 원유 등 다른 위험선호 자산과 상관성이 낮아 함께 투자할 경우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달러채권은 그동안 국내채권 대비 최저매매 단위가 크고 환전, 세제 등 관련 매매절차도 복잡해 일반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투자 대상이었다.
삼성증권의 달러채권 전담데스크는 투자자들의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달러채권과 관련된 지점현장의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해 종합적으로 안내하고 원스톱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삼성증권은 미국 국채의 투자 저변 확대를 위해 최소매매 단위도 업계 최저수준인 미화 1만 달러(약 1100만 원)로 낮췄다. 이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펀드당 평균 잔액인 1000만 원~2000만 원 수준에 해당하는 낮은 수준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원할 때 합리적인 가격으로 손쉽게 매도해 현금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켓 메이킹을 제공한다”며 “마켓메이킹은 채권을 매수한 고객이 다시 되팔고 싶을 때 판매사에서 이를 합리적 시장가격에 적극적으로 매수해 주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미국 국채와 우량 KP물의 국내 매매 규모가 크지 않아 투자자들이 시장가에 근접한 매매가 쉽지 않다는 불편함이 이런 마켓메이킹을 통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증권 채권상품팀 고영준 팀장은 “달러채권 전담데스크는 높아지는 고객들의 달러채권에 대한 관심에 맞춰 투자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채권라인업 다양화와 함께 거래 편의성도 지속해서 개선할 것”이라며 “현재 투자고객이 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때 중도 환매할 필요 없이 필요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우량 달러채권 담보대출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 12월 출범한 통합리서치센터와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전 세계에 구축한 해외 리서치 제휴 네트워크의 협업을 통해 해외채권정보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