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가, 뉴욕·코펜하겐과 공동 7위…빵값은 세계서 제일 비싸

입력 2019-03-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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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파리·홍콩이 공동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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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물가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 전 세계 생활비 서베이(Worldwide Living of Survey 2019)’에서 한국은 미국 뉴욕, 덴마크 코펜하겐과 공동으로 7위를 기록했다.

EIU는 전 세계 133개 도시에서 160개 제품과 서비스 가격을 조사해 물가 수준을 비교한 보고서를 발표한다. 식품과 음료수, 의류와 주택 임대료, 교통비까지 다양한 항목이 비교 대상이 된다. 또 뉴욕 물가를 기준점인 100으로 잡아 순위를 도출한다.

서울의 물가 순위는 이전보다는 한 계단 떨어졌다.

개별 항목을 살펴보면 서울은 1kg 빵 한 덩어리 평균 가격이 15.59달러(약 1만7600원)로 상위 10개 도시 중 가장 비쌌다. 남성 투피스 정장 가격은 2074.03달러로, 뉴욕에 이어 두 번째로 비쌌다. 맥주 가격은 3.13달러로, 뉴욕과 스위스 취리히에 이어 3위였다. 여성 헤어컷 가격은 60.13달러로 10개 도시 중 일본 오사카에 이어 두 번째로 저렴했다.

싱가포르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6년째 1위를 지켰다. 프랑스 파리가 이전보다 1계단, 홍콩은 3계단 각각 오르면서 싱가포르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세 도시가 나란히 1위를 기록한 것은 조사가 시작된 후 30여 년 만에 처음이라고 EIU는 설명했다.

취리히가 4위, 제네바와 오사카가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는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싼 도시는 당연하게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라고 EIU는 전했다. 카라카스는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무려 100만%에 육박했으며 정국 불안과 경기침체로 인해 극심한 생필품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카라카스 주민은 의류와 자동차 부품, 귀금속 등을 식료품과 같은 생필품과 교환하고 있다고 EIU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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