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류신발협회(AAFA)와 전국소매연맹(NRF),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등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이 1일(현지시간) 3000억 달러(약 357조 원) 규모 대중국 관세에 대해 반대 성명을 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의류신발협회는 이날 “매우 충격적”이라며 “의류와 신발, 담요와 시트 등 모든 제품에 관세가 부과되게 생겼다”고 한탄하면서 “중국 대표단과의 단 한 차례 회담에 대통령이 관세 발동 트위터 트윗을 올린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의회가 무역협상 권한을 회복해야 한다”고 트럼프를 비판했다.
앞서 AAFA는 지난 6월 중순에도 138개사가 서명한 서신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 “소비자와 고용에 악영향을 주는 관세 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NRF도 이날 “지난 1년간 부과했던 관세가 당초 바랐던 효과를 내지 않고 있다”며 “통상관계 개선을 위해 관세 이외 수단을 찾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NRF는 지난 6월 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오사카 담판에 “관세 연기는 좋은 징조”라며 “중국과의 회담으로 무역 전쟁이 사라지기를 원한다”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
가전업체를 대표하는 CTA는 “10%이든 25%이든 보복관세는 잘못된 정책”이라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6월 실시한 3000억 달러 관세 관련 청문회에서 300개 이상의 기업과 단체가 관세 반대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용주와 노동자 모두를 무시하는 행위를 종료하고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