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6일 “인수의향서 제출일인 27일 산업은행에 의향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실사를 통해 인수전 참여 방안과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섬에 따라 포스코·GS·한화 등으로 인수전 참여기업이 늘었다.
이번에 매각되는 대우조선 지분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31.26%, 자산관리공사 19.11% 등 총 50.37%로 인수 가격은 6조~8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의 시가총액이 최근 6~7조원 안팎임을 감안하면 지분 50% 인수를 기준으로 할 때 M&A 프리미엄은 최소 60%에서 16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의 인수 참여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라며 “그러나 경쟁업체의 정보 수집 차원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대한통운 인수전 당시에도 정보 수집과 M&A 경험을 쌓기 위해 참여했던 만큼 이번에도 그 범주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