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5포인트(-0.34%) 내린 2153.2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9.65포인트(-0.45%) 내린 2151.04으로 장을 시작했다. 장중 한때 2140선까지 떨어졌지만 이내 다시 상승세를 탔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대량 출회한 영향이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02억 원, 12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956억 원 규모를 사들였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협상 불확실성으로 밤사이 코스피 야간선물은 전일 종가 대비 0.2% 가량 하락했다"며 "홍콩 사태도 점차 폭력 양상을 띠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보도자료를 통해 파월 의장이 지난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보인 대로 향후 경제 지표 의존적 입장임을 밝혔다"며 "미 국채금리는 하락했고 명목달러화지수도 동반 하락했다"고 짚었다. 이어 "관건은 향후 달러 약세에 영향을 줄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0.69%), 운수창고(0.62%), 섬유의복(0.44%), 통신업(0.29%)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1.81%), 서비스업(-1.23%), 은행(-1.22%), 철강금속(-1.04%)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끝냈다.
시가총액 상위 목록에서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과 같은 5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외에도 SK하이닉스(-0.23%), NAVER(-4.48%), 현대차(-0.79%), 삼성바이오로직스(-0.75%), 셀트리온(-1.61%)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우는 100원(0.23%) 오른 4만3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 현대모비스(0.59%), LG화학(0.47%), 신한지주(0.11%) 등도 올랐다.
코스닥도 내림세를 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81포인트(-1.02%) 내린 662.5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081억 원, 기관이 603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763억 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000원(-1.92%) 내린 5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엘비(-7.78%), CJ ENM(-0.79%), 펄어비스(-2.14%)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2.06%), 헬릭스미스(0.60%), SK머티리얼즈(2.53%) 등은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