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P “기후변화 전망 ‘암울’”...온실가스 배출 주범 ‘중국·미국’

입력 2019-11-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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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온실가스 배출 매년 1.5% 증가”

▲온실가스 배출 증감 추이.  검은선 중국/빨간선 EU/파란선 인도/초록선 미국. 출처 블룸버그
▲온실가스 배출 증감 추이. 검은선 중국/빨간선 EU/파란선 인도/초록선 미국. 출처 블룸버그
세계 온실가스 배출이 위험스러울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유엔환경계획(UNEP)은 이날 펴낸 연례 ‘온실가스 격차 보고서’에서 “기후변화 전망이 암울하다”면서 “그동안의 온실가스배출 삭감 노력이 실패했다. 더 주의깊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지구촌 온실가스 배출이 매년 1.5%씩 증가했다면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2020년부터 30년까지 매년 7.6%씩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나가야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78%를 차지하는 주요 20개국(G20)의 책임을 지적하고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두 경제대국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 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가는 중국이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1인당 국민소득을 기준으로 하면 미국, 러시아, 일본 순이었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 4일 2015년 체결된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유엔에 공식 통보하며 1년간의 탈퇴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상태다. 파리기후협약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평균 기온 상승을 낮추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나서자며 195개국이 서명한 국제적인 합의다.

보고서는 파리기후협약이 설정한 배출가스 감축 목표치를 준수하더라도 2100년께 지구 온도는 3.2℃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파리기후협약은 그 온도를 장기적으로 1.5℃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새 화력발전소 건설을 중단하고 태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기차 사용을 늘려야 할 것과 사막화를 막을 것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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