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경추 굴곡 따른 목디스크 발병 유발

입력 2019-12-10 15: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머리 무게 따른 경추 스트레스 제대로 해소 못 하고 추간판 탈출로 이어져

오랜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경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목디스크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경추 건강 경각심을 갖는 경우는 많지 않다.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고개를 푹 숙일 경우 나타나는 경추의 부담은 상상보다 훨씬 크다. 경추는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한 신체 부위다. 평소 볼링공 무게에 달하는 머리 무게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PC를 사용하거나 책을 볼 때 경추 굴곡이 심해져 경추 추간판 압박을 높인다. 이러한 일상생활 속 습관이 누적되면 경추 주변 근육 및 인대의 약화를 초래하고 결국 목디스크 발병까지 이어진다.

경추는 스프링 같은 탄력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 S자 형태를 나타낸다. 그러나 일상생활 속 습관으로 인해 경추 굴곡이 오래 이어지면 S자의 모양이 서서히 일자로 바뀌는데 이를 '거북목증후군'이라고 한다.

거북목증후군은 목디스크의 전조 증상 격이라 할 수 있다. 경추가 일자 모양이 되면 외부 충격을 쉽게 흡수하지 못한다. 결국 머리 무게에 따른 경추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 하고 추간판 탈출로 이어지는 것이다.

목디스크 발병 시 주요 증상으로 팔저림 및 손저림, 어깨 통증, 목 뻐근함, 상지 무기력함 등이 있다. 목디스크임에도 불구하고 어깨, 팔 등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신경의 압박 때문이다. 목디스크란 경추에 존재하는 추간판이 압력에 의해 튀어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이때 튀어나온 추간판이 목 주변에 위치한 어깨 관련 신경을 자극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팔저림 및 어깨 통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목디스크 예방을 위해 평소 고개를 지나치게 오랜 시간 숙이는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 만약 어깨 통증 및 팔저림 증상을 겪는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목디스크 조기 발견 시 비수술 치료에 의해 효과적인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신경성형술은 목디스크 병변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정확히 치료할 수 있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이라며 "지름 1~2㎜, 길이 40~50㎝의 특수 카테터를 꼬리뼈로 삽입한 뒤 유착을 풀어주고 실시간 영상장비인 C-Arm을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한 다음 치료하므로 높은 정확도, 최소 침습 방식에 의한 흉터 걱정 최소화, 회복 및 입원 기간이 불필요 등의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치료 이후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등 일상생활 습관이 고쳐지지 않으면 재발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중 관세 125%·나머지는 유예”…트럼프 상호관세 美·中 2파전 재편
  • 단독 NH농협ㆍ부산銀, 연내 ‘외국인 특화 창구’ 신설 [블루오션 외국인금융]
  • [종합] 헌재 “박성재, 내란 가담 증거 없다”…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
  • 주식왕은 누구?…‘1조 클럽’ 총수들의 주식 성적표 [그래픽 스토리]
  • “술 먹기 좋지만 씁쓸하네”…물가상승·불황에 술값 경쟁 나선 자영업자들 [이슈크래커]
  • 트럼프 '관세 유예'에 美 증시 폭등했지만…씁쓸한 '뒷맛'? [이슈크래커]
  • 이낙연 등판 임박?…출마 시점은 [종합]
  • “야구 유니폼 못 구했다면 이곳으로”…외국인도 찾는 KBO스토어 논현점 [가보니]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4.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695,000
    • +4.12%
    • 이더리움
    • 2,356,000
    • +6.41%
    • 비트코인 캐시
    • 438,900
    • +7.1%
    • 리플
    • 2,952
    • +7.66%
    • 솔라나
    • 169,500
    • +5.81%
    • 에이다
    • 921
    • +6.97%
    • 이오스
    • 994
    • -2.36%
    • 트론
    • 355
    • +2.9%
    • 스텔라루멘
    • 345
    • +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41,410
    • +5.42%
    • 체인링크
    • 18,230
    • +6.73%
    • 샌드박스
    • 374
    • +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