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딸 세연이를 입양한 이유를 밝혔다.
2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작년에 입양한 23살 딸 세연이를 소개했다.
진태현-박시은 부부는 지난해 10월 22살 딸 세연이를 입양했다. 2015년 신혼여행으로 떠난 제주도의 한 보육원에서 가장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아이였다.
4년의 시간을 조카와 삼촌으로 지냈지만, 세연이가 대학 졸업을 앞두고 홀로 설 순간이 오자 입양을 결정하게 됐다. 가족이 되어 주고 싶었지만, 가족이 되는 방법은 부모가 되는 것뿐이었다.
박시은은 “입양 결정에 세연이도 놀랐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라며 “그러면서 자기가 다른 아이의 귀회를 뺏는 거면 어떡하냐고 하더라. 그 말이 참 예뻤다. 우리보다 더 어른스러웠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박시은은 “어른스럽고 독립적인 아이다. 강인하지만 그 이면에 연약한 모습을 알고 있다. 그 뒤에서 든든한 부모가 되어주고 싶었다”라며 “주변에서 자기도 다 혼자 했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어딘가에 부모가 있는 것과 오로지 혼자 있는 것은 다르다. 쉼터가 되어주고 싶었다”라고 입양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 등장한 세연은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기분도 행복하게 만들었다. 부부는 세연이의 옷차림을 신경 쓰는가 하면 함께 저녁을 해 먹는 등 훈훈한 시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