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서 경매가 진행된 아파트는 총 109건으로 이중 41건이 낙찰돼 낙찰률 37.6%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77.8%로, 1개월 전 80.7%보다 2.9%p하락했고, 평균 응찰자수는 4.9명으로 1개월전 4.2명보다 0.7% 늘었다.
서울 5대권역(도심, 강동, 강서, 강남, 강북권) 중에서는 도심, 강동, 강북권의 낙찰가율이 상승했으며 강서권, 강남권은 하락세를 나타냈다.특히, 도심권(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의 낙찰가율은 100.5%로 1개월 전 82.5%보다 18.0%p 상승했다.
강동권(강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 중랑구)의 낙찰가율은 82.8%로 1개월 전 78.4%보다 4.4%p, 강북권(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은평구)은 93.9%로 1개월 전 80.3%보다 13.6%p 상승했다.
1건의 낙찰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도심권(100.5%)에서는 지난 9월11일 경매된 종로구 평창동 595 갑을 1202호 전용면적 30.5㎡ 아파트는 1명이 응찰해 감정가 9,500만원 보다 101% 높은 9,550만원에 낙찰됐다.
또한 강북권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도봉구 창동 347 주공 310동 604호의 경우 전용면적 66.6㎡ 아파트로 최초 감정가 3억 원에서 5명이 응찰해 3억616만원 (감정가 대비 102%)에 낙찰됐다.
반면, 가장 낮은 낙찰가율을 보인 강남권(72.9%)에서는 지난 9월 8일 경매된 송파구 문정동 150 올림픽훼밀리타운 222동 104호 전용면적158.7㎡ 아파트는 최초 감정가 16억 원에서 2번 유찰된 후 1명이 응찰해 10억2,550만원 (감정가 대비 64%)에 낙찰됐다.
부동산경매 전문 업체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8.21대책과 9.1대책에도 강남권의 고가 아파트는 완화정책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고금리, 대출규제, 경기침체로 강남권 아파트가 여전히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에게도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하지만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의 소형 아파트는 매수세가 선별적으로 몰리는 현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