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기업은행에 대해 은행권 리스크 요인에 대한 부담은 작으나 자산건전성 우려로 시장평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은행주 주가에 영향을 미친 리스크 요인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8월말 50개 업체와 거래규모 약 1280억원의 KIKO 계약을 맺고 있어 대형 시중은행 대비 KIKO 관련 리스크가 작다"며 "또한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부동산PF의 규모가 타 은행 대비 작고 대출금 대비 비중이 2.1%에 불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선업체에 대한 선수금 환급보증(RG) 규모가 작고, 대형 조선업체에 집중돼 있단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3분기 은행권 자산건전성 악화와 충당금 전입액 증가는 중소기업대출 부문의 자산건전성 악화가 주요 원인인 만큼 중소기업대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행의 자산건전성 악화 정도가 타 은행 대비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 "자산건전성 악화와 충당금 전입액 증가는 3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러한 부정적 효과가 리스크 부담이 작은 장점의 효과보다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기업은행의 3분기 순이익 전망을 2163억원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18%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