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육안으로 파악해봐도 상가 공실률이 40%를 상회할 만큼 텅빈 상가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중개업소, 은행, 중.소형 마트 등 일부 업종에 편중된 입점 상황은 입주민들의 편의시설 이용 불편에 따른 볼멘 소리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이에대해 은평뉴타운 내 A중개업소 관계자는"당초 은평뉴타운 1지구는 총 4500가구가 입주키로 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입주률이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면서"후분양제로 공급된 아파트의 경우 자금만련이 여의치않아 아파트 입주는 물론 상가 입점률 역시 저조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은평뉴타운 내 교육여건 또한 문제"라며"현재 초,중학교 정도만이 전학생을 유치할 뿐 유치원과 고등학교는 내년 새학기나 돼야 정상 운영될 수 있어 미완의 교육환경에 상가 입점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파트 입주전 토지거래허가 제한사항에 따른 거래 수요의 발목을 붙잡은 상황과 가구당 적정 공급 기준보다 형평성을 고려한 원주민 특별 분양물량에 기준을 두다보니 188개의 점포 공급량이 다소 많아 공실의 자연 발생을 유도했다는 점도 설득력이 있다.
전문가들은 뉴타운 상가도 여타 택지지구내 상권 형성과정과 유사할 수 있어 지역별 특수성을 감안해 거래와 관련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은평뉴타운 1지구는 여전히 교통, 교육여건등이 눈에띄게 미비한 상황이다"며 "향후 아파트 입주률이 상가 활성을 조율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키로 작용하겠지만 상가가 제모습을 갖추려면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평구청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사업이 완료된 지난 6월 토지거래제한 허가 대상이 대지지분 20m²(6평) 이상에서 180m²(54평)이상으로 완화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