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금호건설과 손잡고 '언택트(비대면)' 채용에 나섰다.
인크루트는 금호건설 경력직 채용에 화상면접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금호건설은 지난 3월 상반기 경력사원 모집을 시작, 이후 지난달부터 화상 방식을 통해 실무진 및 임원 면접을 치렀다. 다만 지원자가 면접 장소에 방문하되 면접관과는 비대면하는 방식으로 면접이 이뤄졌다.
면접자는 당일 각자 배정된 시간에 금호건설 본사에 마련된 면접실에 방문했다. 면접시간은 1인당 15분으로, 5분간의 시차를 두고 면접이 진행됐다. 면접자 1명에 면접관은 3명으로 구성했다. 면접자실에는 면접자 1명만이 입장했고 나머지 면접관들도 각자 별도 마련된 면접관실에서 거리를 두고 위치했다. 이후 각자 방 안에 마련된 화면 및 화상 시스템을 통해 면접이 실시됐다.
면접자들의 피드백은 긍정적이었다. 이날 참석한 한 면접자는 “집에서 보았으면 면접환경이나 시스템 세팅에 신경이 많이 갔을 텐데 회사 측에서 미리 준비한 면접 환경이 안정적이었고, 눈앞에 실제로 면접관을 마주하는 느낌이라 면접 긴장감은 줄곧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화상면접 선택 배경에 대해 용현철 금호건설 인사총무팀 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접촉에 불안을 느끼는 면접자를 배려하는 한편 비대면 면접의 취약점으로 판단되는 보안에 대한 강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인크루트의 화상면접 솔루션을 사용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함과 동시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채용업무를 정상적으로 진행해 업무 효율성도 높였다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금호건설은 앞으로도 계약직 수시채용 등에 인크루트의 화상면접 솔루션을 확대 도입키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