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4원 오른 1203.0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와 홍콩보안법 통과 등의 이슈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심리 개선과 뉴욕증시 상승했다”며 “이는 안전자산 수요 약화로 이어져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남부 여행객에 대한 자가격리 명령이 많은 주에서 발표되며 관련 우려는 지속됐다”며 “다만 6월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 자기대지수는 98.1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91.5)과 전월(85.9) 수치를 모두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짚었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전일 미국채금리 하락과 30년물 입찰 호조에도 불구하고 채권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며 “또 이날 한국증시가 강한 강세를 보인 점도 채권시장 약세 재료로 사용됐고 장기물 공급 부담에 커브는 스티프닝됐다”고 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과 긍정적 경제지표는 시장을 혼란스럽게 했는데 미국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 수준으로 늘었다”며 “파우치 소장은 하루 신규 환자가 10만 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는데, 다만 경제 재개 속도가 느려지더라도 전면적 봉쇄가 아니라는 점에서 비관론은 희석됐다”고 분석했다.
또 “전일 한은과 기재부는 환매조건부 외화채권매매를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 제도 도입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며 “한은이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국내 금융회사가 보유한 외화채권을 환매조건부로 매입해 미달러화 자금을 공급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홍콩 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긴장에도 그간의 레인지 안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위안화 환율도 긍정적”이라며 “다만 전일 환율이 보여줬듯이 불확실한 대외 여건은 장중
변동성 지속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오늘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196~1203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