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토종 직접판매기업 ‘다사랑 엔케이’의 이수백<사진> 대표사업자의 눈빛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로 빛났다.
이수백 대표사업자는 한국암웨이와 뉴스킨코리아에서 최고 판매자 등급에 올랐던 직접판매업계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런 그가 올해 다사랑엔케이로 자리를 옮기자 업계는 술렁였다. 대기업 최고의 영업사원이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것과 다름없었으니 말이다.
“지금까지 글로벌 기업에서 최고사업자에 올랐지만 토종 기업에서 최고 사업자에 오르는 동시에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공시킬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죠. K-뷰티, K-푸드의 성공을 K-직판으로 이어가자고 결심하고 다사랑엔케이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왜 다사랑엔케이를 선택했는지 의아해하자 그는 막힘없이 답변한다.
다사랑엔케이는 ‘린시아(LINSIA)’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직접판매 시장에 뛰어든 기업이다. 린시아의 브랜드 네이밍은 한자 ‘이웃 린(隣), 때 시(時), 맑을 아(雅)’를 쓴다. ‘이웃과 함께 시간과 아름다움을 나눈다’는 의미를 담은 린시아를 통해 우선적으로 중국과 중화권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이 대표사업자는 다사랑엔케이의 성장을 확신한다. 그는 직접판매업계에서 판매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상품기획력과 보상 플랜이 업계 최고 수준인 것부터 성공에 필요한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한다.
직접판매에 대한 인식이 전환된 것도 호재다. 직접판매는 다단계, 피라미드로 불리며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지만 건전한 직접판매 기업이 늘어나면서 이미 국내 종사자 수만 700만 명에 이른다.
그는 직접판매의 매력으로 “본인이 노력한 만큼 성과를 낼 수 있는 보상 체계”를 꼽는다. 신입사원이 아무리 노력해도 임원 연봉을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직판업계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 대표사업자는 다사랑엔케이의 국내 사업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해외 네트워크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다사랑엔케이는 신규사업자들을 위한 교육장도 최근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키로 한 것. 코로나19로 직접판매를 위해 고객과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국내 사업의 안정화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에 덤덤히 대안을 이야기한다.
“SNS를 사업자와의 만남 창구로 활용하고 있어요. 코로나19로 구직이 어려운 이들은 물론 회원형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단톡방만 20여 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장 멤버가 많은 단톡방에는 1000명 참여하고 있죠.”
린시아는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브랜드 등을 주력으로 한다.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 ‘퓨전 바이오틱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린시아의 제품 중 헤어케어, 세제 등은 이미 오픈마켓에서도 입소문이 날 만큼 인지도가 높아졌다.
이 대표사업자는 이 같은 입소문이 SNS로 국경이 사라진 지금 빠르게 해외로도 확산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다사랑엔케이가 글로벌 직판업계를 긴장케 할 코리안 직판 대표주자가 되는 것을 지켜봐달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