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를 예상하는 가운데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같은 공동주거시설에서도 그에 따른 대처를 하고 있는 중이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이라는 특성상 바이러스에 더 취약하므로 일부 시설에는 건물 전체를 격리하여 감염을 예방하는 곳도 있으며 코호트 격리를 권고하는 지역도 있다.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같은 공동주거시설이라는 점에 대해 불안한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부모님을 케어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경제적인 활동 등으로 부모님을 제대로 케어할 수 없다면 요양시설 이용이 불가피하다.
하여, 요즘 요양원을 알아본다면 가족들이나 보호자는 요양원을 선택할 때도 고려할 점이 추가됐다. 매일 시설 내에 자체 소독을 진행하는지 감염 차단을 위해 외부인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는지, 만약 그렇다면 보호자들과는 어떤 식으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지 어떻게 대처를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나 인지 상태 등에 따라 맞는 곳을 선택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치매 어르신의 경우 그에 맞는 시설이 갖춰져 있고 별도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야간과 주간에는 몇 명의 요양보호사가 몇 명의 어르신을 돌보고 있는지도 중요하다. 1명당 돌봐야 하는 어르신 숫자가 많다면 어르신 개개인 별로 그만큼 케어를 받는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직접 방문하여 전체적인 분위기를 확인할 때는 어르신의 옷이나 머리 등이 잘 정돈되어 있는지만 확인해도 케어가 꼼꼼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요양원에 입소한 어르신 대부분 시설 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기에 요양원 생활이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지재 성남 파드마노인전문요양원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어르신들은 물론 보호자들까지 면회가 자유롭지 못해 불편함을 겪고 있다. 가족과 제대로 교류를 할 수 없는 만큼 요양원에서 지내시는 어르신들의 불안감도 클 수 있으나 각 요양원 시설마다 보호자와의 전화를 수시로 연결해드리거나 영상통화 등으로 자주 교류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요양원 선택을 앞두고 고민되는 부분이 있을 때는 더 고민할 것도 없이 부모님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