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유럽 재봉쇄 우려에 약세…상하이종합지수 1.29%↓

입력 2020-09-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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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종가 3274.30. 출처 CNBC
▲22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종가 3274.30. 출처 CNBC
2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에서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아시아 시장에까지 번진 탓이다. 이에 따라 일본 증시가 ‘추분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중국, 홍콩, 호주 증시가 일제히 후퇴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1.29% 하락한 3274.30에 장을 마감했으며,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96% 내린 1만3023.43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전장보다 0.53% 떨어진 2555.54로 폐장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등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하락 마감했는데,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미·중 갈등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양국은 중국의 인기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을 둘러싸고 또다시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 역시 전장보다 1.17% 하락한 1만2645.51에 장을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 또한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56분 기준 1.08% 떨어진 2만3691.97을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호주 S&P/ASX 200지수가 0.66 % 밀린 5784.10에 거래를 끝냈고, 싱가포르 ST지수도 오후 5시 9분 기준으로 1.08 % 빠진 2460.56에 움직였다.

최근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영국에서는 약 2주 동안 전국 음식점과 주점의 영업을 제한하는 등 일명 ‘서킷 브레이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 위축을 우려한 매도가 아시아 시장에도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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