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추석 연휴 기간 전후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23일부터 노사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점검 기간은 연휴 직전인 이달 23~29일과 연휴 직후인 내달 5~8일이다.
추석 연휴 전후는 생산설비의 일시적 가동중지 및 재가동으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성이 크다. 특히 건설현장의 경우 최근 장기간 지속된 장마와 빈번한 태풍으로 지연된 공기를 만회하기 위해 무리한 공기단축을 강행할 우려가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노사 합동안전점검 대상은 건설현장, 조선, 철강업 등 고위험 사업장과 화재폭발 등 대형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사업장이다. 점검 사업장 수는 약 4961곳이다.
해당 사업장은 노사 안전보건관계자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해 중점 점검사항에 대한 자율점검을 실시하고 점검결과를 지방관서에 제출한다. 중점 점검사항은 비상연락체제 정비 등 비상계획 수립 상태와 화재예방 계획 및 방화설비 유지 상태, 추락ㆍ붕괴 취약 분야 점검 상태 등이다.
지방관서에서는 사업장의 안전보건조치 이행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안전점검 역량이 부족한 소규모 사업장이 안전보건 기술지원을 요청할 경우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고용부는 연휴기간 중 전국적 비상대응체제도 구축ㆍ운영한다. 연휴기간 중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위험상황신고실(1588-3088)'을 운영하고, 유관기관(안전보건공단, 경찰청, 소방서, 지자체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