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 암 중 발병률 1위로 꼽히는 유방암(2019년 보건복지부 통계 연보). 보건복지부 국가암등록사업보고에 따르면 2017년 새롭게 발생한 유방암 환자는 2만2230명으로 전체 여성 암의 20.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에 걸리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육류 중심의 서구식 식생활 습관, 이른 초경과 늦은 완경, 출산율 저하, 스트레스 등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유전적인 요인도 영향을 준다. 보통 직계가족 중 2명이 유방암의 전력이 있으면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유방암은 유방에 발생하는 모든 악성 종양을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유방조직 어디에든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유관의 상피세포에서 기원하는 암이 가장 흔하고 다음으로 유방소엽에서 많이 발생한다.
보통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피가 섞인 분비물, 젖꼭지에 습진이 생기는 경우 유방암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초기 증상이 거의 없으므로 검진을 통한 조기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우리나라 유방암 발병 연령대는 서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젊은 연령대부터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이 꼭 필요하다. 유방암학회는 30세 이상은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권하고 있으며 35세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임상 검진,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진찰과 유방 촬영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자가검진은 유방을 스스로 만져 보면서 멍울이나 다른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 과정에서 멍울, 통증, 유두 분비물, 유두의 위치 변화 등을 살펴보아야 하며 만약 이상이 발견되면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는 주로 유방초음파검사와 맘모그라피(유방 엑스레이 촬영) 검사를 시행하며, 유방의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해 진단을 내린 후 치료하는 것이 좋다.
김수연 구리 김수연유의원 원장은 “우리나라 여성은 치밀유방인 경우가 많고, 서구에 비해 젊은 층에 많이 유방암이 발생하는 편이나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예후가 좋은 만큼 꾸준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유방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유방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꼼꼼한 사전 검사와 단계별 상담, 치료 후 관리에도 세심히 진료해주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