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뭐가 그렇게 김정은한테 아쉬운 게 있어서 북한의 아주 못된 행위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지 않나”라며 “북한에서 보냈다는 통지문 때문에 다들 감격한 듯이 북한을 오히려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들이 매우 분노하리라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 보다 더 소상한 설명을 국민 앞에 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희생자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국민에게 처음으로 공식사과 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북측 사과에 비판을 자제하고 의미만 부여했다고 비난했다.
검찰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휴가 의혹’ 사건 관련자 전원 무혐의 불기소한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은 “특정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봐주기 수사’를 하는 것이 검찰 개혁의 목표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수사 결과 발표를 보고 적지 않은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특검 같은 것을 다시 한번 시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소속 의원 청와대 앞 1인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에 대해 “현재 우리가 의사표시를 할 수 있는 것이 그런 방법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 집회까지 원천봉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 방지와 관련 없는 그런 것에 대해 왜 강경책을 쓰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가족 상봉이 어려운 추석이 돼 불편한 심정이지만, 가족들이 추석을 맞이해 좀 한가한 시간을 보내면서 가정의 일에 대해 많은 생각 하시면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