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찾아 친환경 미래차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일정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를 전후로 데이터 댐, 그린에너지 해상풍력, 그린 스마트 스쿨,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문화콘텐츠 산업, 스마트시티에 이은 일곱 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 행보다.
문 대통령은 수소차량인 넥소를 생산하는 현대차 5공장을 방문해 수소차 생산에 대한 설명을 듣고 미래차 정책에 관한 울산시장의 브리핑을 청취한 후 생산라인을 살펴보며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또 청년세대, 자동차 업계, 미래차 관계부처가 참석하는 ‘미래차산업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친화적인 사회시스템과 산업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업계의 투자 계획과 정부의 제도적 지원 방안을 공유했다.
이후 현대차 정의선 회장과 각부 장관 등과 함께 올해 스위스로 첫 수출을 개시한 수소트럭 등 행사장 내외에 전시된 경쟁력 있는 미래차 글로벌 제품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28일 시정연설에서 미래차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전기차 배터리는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등 미래차 산업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수출동력임을 강조하면서 과감한 투자와 지원으로 미래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1975년 우리나라 첫 완성차인 ‘포니’가 생산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진원지이며 전기, 수소차 등 미래차 산업을 이끌어갈 미래 성장 동력의 출발지로 꼽힌다.
울산공장에서는 양산모델로서 세계 최초인 수소차 투싼과 국내 최초 양산형 전기트럭인 포터 등을 생산했고, 전기차 전용플랫폼인 E-GMP를 활용한 아이오닉5도 생산하게 된다. E-GMP는 이번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실물을 공개한다.
울산에는 현대차 5개 공장과 협력업체 197개가 있으며, 자동차 및 연관 산업에 총 5만2천 명이 근무하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의 38.2%를 생산하는 명실상부한 자동차 산업의 대표 도시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미래차 생산기지인 울산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상생하며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유지하는 한국판 뉴딜이 추구하는 방향과 같은 곳을 바라보는 곳"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