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기업 카이노스메드가 바이오신약 개발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카이노스메드는 최근 바이오의약본부를 신설, 파킨슨병 치료제(KM819)의 원천기술을 개발한 김은희 충남대학교 교수를 카이노스메드의 부사장 겸 바이오의약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부사장은 카이노스메드가 개발하고 있는 파킨슨 치료제(KM819)의 타겟물질인 FAF1(Fas-associated factor 1)을 억제시킬 경우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고 지연시킨다는 연구를 수행하고, 유전자 은행(Gene Bank)에 인간 FAF1 유전자를 등록시킨 연구자이다. 서울대학교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터프츠 대학교(Tufts University)에서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FAF1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 왔으며 다수의 관련 논문과 특허를 발표한 FAF1 타겟 연구의 권위자이다.
김 부사장은 FAF1의 기능을 활용해 퇴행성 뇌질환 외 다른 질환으로의 확장가능성을 확인하고, 또 다른 작용기전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신약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이를 통해 바이오신약 부문에서 파이프라인 확보하고 회사 성장동력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 부사장은 “리스크를 무릅쓰고 discovery 단계의 ‘first-in-class’ 약물 후보를 기술이전해 글로벌 임상연구단계로 개발해 낸 역량을 갖춘 카이노스메드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다년간의 신약개발 연구의 경험을 살려, 추격형이 아닌 선도형 치료제 개발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카이노스메드는 카이스트 생명과학과의 조경옥 명예교수를 과학기술자문위원(SAB)로 영입하기도 했다. 분자유전학 전공자인 조 교수는 최근 엑소좀 연구에 주력해 왔다.
KM819는 세포의 죽음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FAF1을 저해해 ▲신경세포의 사멸을 막고 ▲자가포식(Autophagy) 기능의 활성화로 알파시뉴클라인이라는 단백질의 분해를 촉진하고 응집을 저해함으로써 파킨슨병의 진전을 막는 질병 조절 치료제다.
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 치료제 개발을 위해 KM819의 미국 임상2상 진입을 올해 진행할 계획이며, 다계통위축증(MSA)로 적응증을 확대해 한국에서도 임상 2상을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