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에 급락세다. 이에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후 2시 31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2만6000원(-10.48%) 하락한 22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각각 -8%, -10.91% 급락했다.
셀트리온 3형제의 급락세는 셀트리온의 3분기 실적 전망이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키움증권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한 4413억 원, 영업이익은 28% 줄어든 175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셀트리온의 실적 전망치는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23%, 28%씩 하회한 것으로 예상되는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각각 19.6%와 28.4%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3분기 체결된 공급계약은 지난 분기 대비 4% 증가한 2715억 원으로 아조비 CMO(위탁생산), 램시마IV, 트룩시마 위주로 계약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키움증권은 셀트리온의 예상 실적에 렉키로나의 매출을 반영하지 않았다. 지난 1일 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 중간발표를 감안해 보수적으로 본 결과다. MSD의 경구용 치료제는 복용 편리성이 높고,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보다 대비 낮은 약가가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램시마SC도 하반기에 추가 매출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램시마SC는 예상보다 둔화된 침투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며 “판매 매출 대비 재고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돼 하반기 매출 추정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단키트 계약은 마진이 낮고 고마진인 램시마SC 및 렉키로나 매출이 부진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면서 “하지만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에 따른 램시마SC의 우호적 영업환경 개선은 여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