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정비 사업을 통해 조성될 자전거 도로에 고효율 조명인 'LED(발광다이오드) 가로등'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그린에너지 산업을 4대강 정비사업과 연계해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일 ‘4대강 살리기 지경부 태스크포스’는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미 2012년까지 공공시설 조명의 20%를 LED로 바꿔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로 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4대강 유역의 본류와 지류에 조성될 1297㎞의 자전거길에 LED 가로등을 설치하면 관련 시장 창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같은 소식에 관련 수혜주 찾기에 여념이 없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서울반도체, 루미마이크로, 에피밸리, 대진디엠피, 엔하이테크 등 LED생산 업체를 수혜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LED제조사라고 무조건 수혜주로 볼 수 없으며, 조명LED사업을 하고 있는지 KS(한국산업규격)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제품 생산 능력이 있는지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정부는 LED 조명 9개 품목에 대해 6월 말까지 LED 조명에 대해 KS 인증제도를 도입할 예정인데다, 현행 산업표준화법은 공공단체가 물품을 구매할 때 KS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LED조명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중 KS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대진디엠피와 LG이노텍을 꼽고 있다.
LED조명 전문기업 대진디엠피는 엑스레즈(XLEDs)라는 조명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대진디엠피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정부의 녹색그린 정책에 맞물려 LED조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LED조명으로 제 2의 창업을 선언한지 올해로 7년째”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LED조명 시장 개화만 기다렸던 준비된 기업으로써 시장 대응력을 최대한 높여 업계 1등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특히 올해는 인테리어용 조명시장 규모 대비 수십 배에 이르는 산업용 LED조명 시장 선점과 글로벌 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국내 대부분의 LED조명업체들의 기술수준은 해외에서 수입한 Chip이나 LED램프를 단순 패키지하는 정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서울반도체등의 경우에는 조명 LED가 아닌 반도체 LED부분으로 LED가로등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확인 없이 무조건 LED사에 투자했다가 낭패를 당하기 쉽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