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ㆍIT 박람회 ‘CES 2022’에서 전 세계 탄소 감축에 기여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등 6개사가 ‘동행’(탄소 없는 삶, 그 길을 당신과 함께 걸어갈 동반자 SK)을 주제로 참여했다.
SK 전시관인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은 총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관람객들이 SK의 탄소 감축 노력을 하나의 여정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계사별로 보면 우선 SKT는 그린 애비뉴에서 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을 선보였다. 데이터를 저전력 고효율로 처리해 기존 GPU보다 데이터 처리 용량을 약 1.5배 늘렸고, 전력 소모는 약 80% 절약할 수 있는 제품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도 태블릿PC를 통해 전시됐다.
SK㈜는 미국 플러그파워의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등을 선보였다. 플러그파워는 SK의 수소 사업 파트너다. 양측은 1조8000억 원을 투자해 합작법인을 세울 계획이다.
파워팩은 현재 상용화한 50㎾(킬로와트)급 급속 충전기보다 7배 빠르며 차량에 플러그를 꽂기만 해도 사용자 인증, 충전,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350㎾급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도 전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생산부터 재사용ㆍ재활용에 이르는 배터리 생애 주기의 솔루션을 제시했다.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이 만드는 고성능 하이니켈 NCM9 배터리도 선보였다.
SK E&S는 수소 생산, 유통, 소비에 이르는 친환경 수소 밸류체인 구축 전략을 소개했다.
SK하이닉스는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를 위한 노력'을 주제로 공정기술인 워터프리 스크러버, 저전력 메모리 반도체인 eSSD와 HBM3, 친환경 생분해성 제품 포장 등을 전시했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축소모형 형식으로 구성한 '넷제로 시티'(Net Zero City)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