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여의도 IFC 인수 저울질···'더현대서울'과 여의도대전 벌일까?

입력 2022-02-08 16:35 수정 2022-02-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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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IFC) 서울 (사진=IFC 서울)
▲국제금융센터(IFC) 서울 (사진=IFC 서울)

M&A(인수합병)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신세계그룹이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빌딩 4개동 및 IFC몰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더현대서울’과 자존심을 건 여의도 유통대전을 벌일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8일 IB(투자은행)업계와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부동산 종합 개발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이지스자산운용과 손잡고 여의도 IFC 인수를 위한 1차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 IFC를 보유한 캐나다의 브룩필드자산운용은 14일 이지스자산운용 등 5개 부동산 투자업체들을 상대로 2차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신세계그룹은 2차 입찰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워낙 덩치가 큰 사업이다 보니 신중하게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어느 사항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이 IFC를 인수할 경우 현재의 IFC몰 자리에 인근 더현대서울과 경쟁할 쇼핑몰을 개발해 맞대결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현재 스타필드를 운영하고 있다.

관건은 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 IFC는 콘래드 호텔을 포함해 빌딩 4개동과 IFC몰로 이뤄져 있는데 인수가만 4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부동산 매각 거래는 1차 입찰로 끝나지만, 이처럼 거액의 매물인 만큼 적격인수 후보를 대상으로 2차 입찰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의 경우 지난 해부터 연달아 대형 M&A에 참여한 만큼 자금여력이 추후 입찰에 최대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이지스 컨소시엄의 경쟁자로는 싱가포르계 투자사인 ARA코리아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리츠, 코람코자산신탁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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