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네이버에 대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은 낮아지고, 영업이익 증가율은 높아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5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주가가 작년 9월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 기대감이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이끌어왔으나,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 성장주에 불리한 매크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펀더멘털 관점에서도 매출 고성장이 작년을 정점으로 서서히 둔화하지 않겠냐는 우려와 핀테크, 웹툰 등 신사업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 증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의견도 주가 하락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오히려 작년에는 매출 증가율이 높았지만 그만큼 비용도 크게 증가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9.1%에 그쳤다”며 “그러나 올해는 비용 부담이 완화되며 이익 증가율이 다시 19.1%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신사업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 가입자가 3억 명을 돌파했다. 특히 해외 이용자 비중이 95%로 높으며 기업 또한 제페토를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향후 성장과 수익 창출에 있어 유리한 서비스가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초부터 이어진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작아졌으며, 영업이익 증가율은 올해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매크로 불확실성은 아직 부담이지만 펀더멘털 개선을 보고 매수 기회를 잡아야 할 시기”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