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이 된 이후 첫 학력평가를 마친 고3생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앞으로의 목표 설정과 그에 맞는 계획이다. 대입 성공을 위해서는 첫 학력평가 점수를 바탕으로 자신이 어떤 전형에 유리한지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입시업체 메가스터디교육의 도움을 받아 ‘고3 첫 학평 이후 주력 전형 결정 전략’을 살펴봤다.
우선 수험생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평 점수와 내신 성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각각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내신 성적으로 주요대에 진학할 가능성이 높다면 수험생들은 학생부 전형 전략을 세워야 한다.
학생부는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나뉜다. 우선,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등 주요 교과 위주로 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과목별 높은 등급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단,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등은 주요 과목이 아닌 그 외 과목을 반영하는 만큼 이를 유념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본인의 과목별 성적을 바탕으로, 목표 대학들의 유불리를 확인하고 이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학종이다. 학종은 서류평가가 중요하지만, 교사추천서가 폐지됐고 2024학년도부터 자기소개서가 없어지면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이 중요해졌다. 세특의 경우 수업시간 태도, 학업적인 역량이 기재되는 항목인 만큼 얼마나 성실하게 수업에 임했는가에 따라 평가가 갈린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해당 내용이 구체적으로 잘 기술될 수 있도록 평소에 자기주도적인 학습 태도를 보일 수 있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수능 최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도 필수다.
학평 점수는 다음달 14일에 나온다. 점수를 확인한 수험생들은 자신의 학평 점수가 주요대에 진학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되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험생들은 영역별로 학습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영역의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은 국어·수학·영어·탐구 등 4개 영역을 고르게 학습하면 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학생은 한 번에 모든 영역을 학습하기보다 4개 영역 중 우선순위를 정해 학습의 비중을 달리하는 것도 성적을 올릴 방법 중 하나다.
또한, 11월까지는 수능 성적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 정시 수능 전형 대비는 대부분 높은 수능 최저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학습뿐 아니라 내신도 3~4등급 이내로 목표를 정해 관리하는 전략을 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