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 열린 경영 확대

입력 2009-03-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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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과 조찬간담회 및 신입사원 특강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이 매일 직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신입사원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하는 등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직원들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11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신입사원 대상 특강에서 생존과 도약을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열린경영', 높은 관심으로 가치를 만들어 내는 '창조경영', 철강산업의 윤리로 인식되고 있는 '환경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회장은 "지금의 불황은 이제까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새롭고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와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3대 경영방향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이어 "열린경영의 시작은 마음으로 들어서 마음을 얻는 경청에서 비롯된다"며 "경청을 바탕으로 상생과 협력, 개방을 실천해 나간다면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경영 활동 수준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창조경영의 핵심인 관심은 사자가 수많은 물소 떼 중에서 먹이감이 되는 한마리에만 집중하듯이 수많은 정보 중에서 특정정보 에 집중해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관심을 바탕 으로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와 외형 성장,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환경경영은 에너지 다소비기업, 이산화탄소 배출이라는 철강산업의 근본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지구환경을 보존하는 것이 철강산업의 기업윤리라는 관점에서 출발했다"며 "환경문제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적이고 자원절약형의 혁신기술 개발에 주력하여 미래 철강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친환경 지속가능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회사 내 임원식당에서 각 부서별로 10여명의 직원들과 참석한 조찬간담회를 열어 식사와 함께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조찬간담회는 정 회장이 지난 2004년 광양제철소장때부터 직원들과의 소통의 일환으로 지속 추진해 왔던 것으로 직원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듣고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창구로 활용해 왔다.

지난 9일 열린 간담회에서도 정 회장은 "열린 경영의 맨 처음은 직원들과 소통"이라며 "거리감을 두지 말고 허심탄회하게 회사의 개선 이슈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10일 월간 경영실적을 점검하는 사운영회의에서도 정 회장은 "경영 여건이 어려워 회의 분위기가 너무 엄숙한데 앞으로는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회장이 운이 좋은 사람이니 한번 믿고 힘을 합쳐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분위기를 추스리는 등 임직원들과의 소통창구를 여는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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