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3일 장중 한때 1200선을 탈환하면서 박스권 상단 돌파 및 안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시도 됐지만 번번히 미끌어져 내려오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기 때문인다.
특히 이날 역시 미국의 부실자산 매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한때 1200선을 탈환하긴 했지만 마감은 1200선을 다시 내준 1199.50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24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발 호재 등 선진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1200선 안착에 일시적으로 나마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조심스럽지만 1200선의 저항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하면서 강한 상승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감지되고 있다.
특히나 국내 증시의 박스권 탈피를 위해 선진증시의 랠리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데 전날 유럽과 미국 증시의 폭등했다는 점에서 그 어느때 보다 기대감이 크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전일 우리 증시가 2.4%가량 상승하며 박스권 상단 돌파와 안착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후반 저점 형성이후 5개월에 걸쳐 5번째 맞이하는 돌파 가능성은 높다”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특히 2분기 증시에 대한 낙관적 시간이 지날 수록 힘을 얻어가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시그널 출현시 유동성 장세에 대한 폭 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1200선 재돌파 시도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상단 돌파 및 안착 확인까지는 마지막 매출과의 충돌 가능성 및 고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 그리고 예상보다 지연될 지 모르는 경기 반전 모멘텀 등을 감안해 추격 매수보다는 저가 분할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대신증권 최재식 연구원은 “코스피는 10일 연속 순유되는 프로그램 매수로 전 고점을 향해 순항하고 있지만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증시가 중요 작용을 할 것”으로 풀이했다.
최 연구원은 “1200선 안착에 대해서는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아직 일러 지속적 안착 여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며 “당분간 박스권의 흐름을 밟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