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꾸라지는 시장에 자산 배분 효과 감소…글로벌 ETF 주목 시점”

입력 2022-10-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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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하락하면서 전통적인 자산 배분이 의미 없다는 시각이 나왔다. 자산 배분효과가 크게 희석됐다는 뜻에서다. 이에 증권가는 구조화 투자를 할 수 있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하고 있다.

21일 장현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주식 시장의 변동성 확대 및 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서는 고배당주 분산 투자와 물가 연동 국채 투자가 동반돼야 한다”고 했다.

장 연구원은 “주식 시장 변동성 확대에는 롱숏 전략 및 테마 투자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의 추가 상승에 대해서는 구조화 채권 상품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투증권은 글로벌 ETF 톱 7을 추천했다. 여기에는 △슈왑 US 디비덴드 에쿼티 ETF △앰플리파이CWP 인핸스드 디비던드 인컴 ETF △AGFiQ US 마켓 뉴트럴 안티 베타 펀드 △US 글로벌 제트 ETF △SPDR S&P 오일&가스 익스플로레이션&프로덕션 ETF △아이셰어 0~5년 TIPS 본드 ETF △ 심플리파이 인터레스트 레이트 헤지 E가 포함됐다.

슈왑 US 디비덴드 에쿼티 ETF는 지속적인 현금흐름 창출을 통해 배당 여력을 확보한 미국 상장 대형주에 분산 투자하는 ETF다. 장 연구원은 “통상 금리 상승기에는 배당 수익률이 높은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아웃퍼폼을 해왔다”며 “저금리 시대로 회귀하기 전까지는 성장주 대비 기업이익 및 주가 흐름에 있어서도 양호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앰플리파이CWP 인핸스드 디비던드 인컴 ETF도 미국 대형 고배당주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다. 고배당주의 매수를 통한 배당 수취와 함께 옵션 매도를 통해 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 19일 기준 섹터별 비중은 필수소비재가 24.2%로 가장 많았으며 금융 15.7%, 산업재 10.6% 등이다.

AGFiQ US 마켓 뉴트럴 안티 베타 펀드는 롱숏 펀드다. 장 연구원은 “당분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지속되면서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상승 기조로 전환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롱숏 펀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US 글로벌 제트 ETF에 대해서는 “미국 중심의 글로벌 항공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동 펀드의 성과는 시장보다는 양호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SPDR S&P 오일&가스 익스플로레이션&프로덕션 ETF에 대해 장 연구원은 “현시점부터 유가가 크게 상승하지 않아도 셰일오일 기업에 대한 보유 비중이 높은 동 펀드의 가격 상승 동력은 충분하다”고 했다. 물가 상승을 헤지하기 위해서는 아이셰어 0~5년 TIPS 본드 ETF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심플리파이 인터레스트 레이트 헤지 E에 대해서는 “구조화를 통해 장기국채의 풋옵션 매도 포지션을 구축했다”며 “금리가 상승하여 채권가격이 하락하면 수익이 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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