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게임과는 색다른 재미”…인디게임 모르던 참관객도 ‘눈길’
게임 시연하면 개발자가 직접 확인 도장…7개 모으면 경품 응모
지난 17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고 있는 지스타 2022에는 인디게임이 모여있는 특별한 부스가 있다. 제2전시관 3층 B2C부스 특설무대 옆에 위치한 ‘BIC(부산인디커넥트) 쇼케이스’ 부스다.
BIC부스의 특별한 점은 참관객들이 게임과 MBTI를 조합한 겜비티아이(GBTI) 검사를 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장 배너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링크에 접속해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진지한 탐색형’, ‘불굴의 성장형’, ‘뽀짝한 심플형’, ‘화려한 전투형’, ‘두둥실 힐링형’, ‘과몰입 미션형’ 등 총 6개 중 하나의 인디게임 성향을 알려준다.
BIC가 직접 구성해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겜비티아이는, 현장을 찾는 참관객과 게임을 출품한 게임 개발자 모두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인디게임에 대해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현장 부스에는 게임의 특징을 ‘#아케이드’, ‘#탐험’ 등 해시태그(#) 형태로 기재해 참관객의 게임 선택을 돕고 있다.
현장 부스는 각 겜비티아이 성향에 어울리는 게임을 구역별로 모아놨다. 지난 9월 BIC페스티벌에서 수상한 게임을 포함해 BIC가 선정한 20개 게임과 지스타에서 선정한 20개 게임, 총 40개 게임이 참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인디게임 부스를 찾은 사내 게임 동아리원 이승언(33), 박봉준(31), 전윤미(28) 씨는 VR(가상현실) 게임 ‘옥토 레이드’를 직접 플레이해보고 “색다른 재미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옥토 레이드는 VR 기기를 착용한 플레이어가 ‘옥토’가 되고, 나머지 플레이어가 ‘헌터’가 돼 대결하는 VR 게임이다. VR 기기를 착용하고 게임을 해본 이승언 씨는 “VR로 게임을 하는 건 처음인데, 생동감이 있다”라면서 “(VR기기를 활용한) 기존과 다른 조작감 때문에 재미있는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입을 모아 “(옥토 레이드가) 인디부스 첫 게임인데, 다른 게임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서는 추첨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Lucky BIC 7’ 이벤트 등도 진행하고 있다. 참관객은 각 출품작을 직접 플레이하면 도장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총 7개 이상 모은 참관객에게 응모 기회가 주어진다. 해당 게임의 개발자가 직접 도장을 찍어주기도 하기 때문에, 이 역시 색다른 경험으로 남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