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일각에서 제기된 "삼성전자의 최근 2년 주가 하락폭이 코스피 하락률보다 10%포인트(p) 더 큰 것으로 나타나 ‘국내 가장 안전한 초우량주 투자’라는 논리가 궁색해졌다"는 주장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삼성생명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는 글로벌 주가 흐름이나 산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주가를 2년이라는 특정 시기로만 평가해 삼성전자의 주가 변동성을 과장한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밝혔다.
장기투자 관점에서 삼성전자의 장기 수익률을 보면 시장대비 월등한 성과를 시현했다는 게 삼성생명의 설명이다. 직전 10년간 삼성전자의 누적 수익률은 95%다. 이 기간 코스피는 20%의 성과를 냈다. 1995년 이후 삼성전자의 누적수익률은 무려 2106%에 달한다. 이 기간 코스피는 333% 상승했다.
삼성생명은 "최근 2년간 글로벌 IT 반도체 분야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하락했다. 이는 비즈니스 사이클에 따른 산업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삼성생명은 '국제회계처리 기준은 이미 2000년대 들어 취득원가가 아닌 시가평가로 자리 잡은 상태로 국내에서도 보험업을 제외한 저축은행과 증권사는 시가로 평가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보험사도 회계기준은 시가로 하고 있고, 계열사 투자 한도 규제는 이와 별개라는 게 삼성생명의 입장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회계기준과 계열사 투자 한도 규제의 기준은 차이가 있다"면서 "회계기준의 경우 보험사는 시가를 적용하고 있으며, 자산운용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재무건전성 지표도 시가를 적용 중이다. 그러나 계열사 투자 한도에 대한 규제에 있어서는 보험사는 취득시점의 가액으로 규제하고 있고, 이는 은행권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