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이 완제품에 대해서도 무선인식(RFID)기반의 물류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하게 돼 RFID태그의 대량 수요 촉발됐다. 이는 그동안 생산-뮬류-유통 분야의 개별 밸류 체인에 일부 시범 적용해 오던 단계를 과감히 탈피한 것이다.
2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번에 완제품의 RFID기반 물류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는 업체는 한미약품(의약품), 더베이직하우스(마인드브릿지 의류), LS산전(전기전력기기), 스쿨룩스(교복) 등이다.
한미약품 의약품 적용모델의 경우 연간 6000만개 태그 수요가 있으며 이것이 의약품 전체 시장으로 확산시 연간 20억8000만개 태그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베이직하우스는 올해 마인드브릿지 브랜드 전체 의류 100만점에 우선 도입하고 2012년까지 전 브랜드 의류 약 1000만점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LG 산전은 전체 전자전력기기의 20%에 해당하는 260만대, 스쿨룩스는 학생교복 233만점 및 원부자자 6만개에 태그 부착키로 했다.
또한 대중소 기업간 RFID 기반 협업시스템에 부품물류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3개 컨소시엄에 39개 기업이 참여해 생산성 향상 및 산업의 상용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게 된다.
동부하이텍 적용모델의 경우 물류비용 절감 등으로 2년간 81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 창출할 것으로 보이며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21세기 조선도 각각 270억원과 24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RFID란 사물에 고유코드가 기록된 태그를 부착하고 무선신호를 이용햐 해당 사물의 정보를 인식·식별하는 기술로 산업과 인간의 삶에 혁신을 가져올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2년간의 부품물류 지원사업이 끝나 성과활용 중에 있는 글로비스, 신원, 현대하이스코, 한솔은 연간 34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글로비스의 경우 사업기간 중에는 참여기업이 6개에 불과 했으나 올해까지 현대·기아자동차 유럽공장 및 부품업체 334개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RFID/USN 시장 확대를 위해 민간분야의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신기술 구현을 통한 수요를 계속해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