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낮아지는 눈높이”…유통 빅3, 1분기 실적 전망은

입력 2023-04-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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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3-04-12 15: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2분기까지 흐리다 하반기 나아지는 ‘상저하고’ 관측

롯데쇼핑과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 빅3 간판기업들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컨센서스)가 갈수록 낮아져 눈길을 끈다. 특히 일부 전망치는 컨센서스를 밑돌기도 하는데, 실적 발표 시즌이 임박할 때 나온 수치라 실적에 대한 우려를 더한다. 통상적으로 실적 발표 시기에 근접해 나오는 전망치일수록 정확도가 더 올라가기 때문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의 실적 전망치는 3분기 전, 1분기 전, 현재로 나눴을 때 시간이 지날수록 우하향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3개월 전 영업이익 전망치가 연결기준 1455억 원이었으나 1개월 전에는 1251억 원으로, 현재는 1199억 원까지 낮아졌다. 매출은 3개월 전 3조7715억 원에서 1개월 전 3조8367억 원으로 올랐다가 현재 3조7968억 원으로 다시 내려간 상태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신세계 영업이익은 3개월 전, 1개월 전, 현재 순으로 1840억 원→1681억 원→1642억 원으로 내려갔고 현대백화점은 1187억 원→1025억 원→915억 원으로 눈높이가 낮아졌다.

매출도 신세계는 1조9640억 원→1조8043억 원→1조7894억 원으로, 현대백화점은 1조2237억 원→1조2249억 원→1조1472억 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들 3사 중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에 대해선 전년 동기보다 적고 전망치도 밑돌 것이란 분석이 최근 나와 주목된다. 키움증권은 신세계의 1분기 영업이익을 1582억 원으로, 흥국증권은 현대백화점 영업이익을 674억 원으로 예상했다. 작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물론 전망치를 하회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백화점 부문은 패션 성장세가 지속하나 명품 성장률 둔화로 작년 4분기 대비 기존점 성장률 둔화가 전망된다. 또 영업이익은 특별성과급 등 인건비 증가로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면세점 매출의 경우 알선수수료 협상에 따른 다이궁(보따리상) 향 물량의 전략적 축소, 역기저 영향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업황이 비교적 양호하나, 대전 프리미엄 아웃렛 화재사고 이후 영업 중단에 따른 부정적 영향으로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도 감익을 예상한다”며 “면세점 부문은 업계 전체 수익성 위주로 사업전략 전환에 따른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롯데쇼핑의 경우 전망치 조정에도 전년 동기 이상의 실적이 예상됐는데,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의 반영으로 전년보다 개선한 영업이익 흐름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과 할인점 등 주요 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롯데하이마트와 홈쇼핑 등 자회사 성과는 부진해 전체적으로 무난한 실적 흐름이 전망된다”고 봤다.

전문가들은 2분기까지 소비심리 약화와 작년 활황에 따른 기저 효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는 쉽지 않으리라고 내나봤다. 다만 하반기엔 개선하는 ‘상저하고’를 예상했다. 특히 중장기 면세업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 주도로 한일·한중 노선 운항 편수가 코로나19 이전의 90% 수준까지 증편되는 만큼, 방한 관광객 수가 점차 회복될 수 있는 환경”이라며 “향후 수익성 높은 중국인 단체관광객까지 유입되기 시작한다면 하반기 면세 업종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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