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유통학계 전문가들이 양국의 유통산업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튜통학회는 최근 ‘온라인 성장 속 오프라인 유통의 아날로그 경쟁력’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유통학회(JSDS) 회원들이 참여했다. 특히 첫 번째 기조강연자로 사카즈미 히로시 일본유통학회장이 나서 일본 식품 공급사슬에서의 온·오프라인 유통간 융합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이 ‘공간이 미래다’를 주제로 패션 산업에서의 오프라인 공간 활용 성공사례 및 요인을 제시했다.
유통학회에 따르면 이날 일본유통학회와 패션유통 특별세션을 포함해 5개 세션에 걸쳐 19편의 학술논문이 발표되었고,약 200명의 유통, 경영 분야의 학자들과 유통업계 전문가, 연구자들이 참여해 지식을 공유하고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마트와 롯데홈쇼핑이 후원한 제1회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열렸다. 대회는 대형마트 채널·마케팅 홍보전략, 홈쇼핑 상품 발굴방안 등 현실적이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2.4대 1의 경쟁을 뚫고 서류심사를 통과한 19개 팀 74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당일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장려상 5팀이 선정됐다.
정환 한국유통학회장과 허원무 춘계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은 “디지털화와 온라인 성장이 우리의 삶에 가져온 혁신적인 변화를 주목하면서도, 오프라인 유통에서의 아날로그 경쟁력이 여전이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오프라인 채널만이 제공할 수 있는 분명한 가치를 통해 온·오프라인 채널 간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유통학회는 1994년 창립했으며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 약 3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한다. 연간 발행하는 ‘유통연구’를 통해 유통 관련 산업·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올해는 3회의 학술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주제의 유통포럼 및 산업·정책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