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194번째 ‘LG 의인상’…선한 영향력 확대

▲24년간 어려운 청소년을 돌봐온 공로로 지난 4월 LG의인상을 받은 이정아(55) 씨.(사진제공=LG)

　LG 의인상은 우리 시대에 착하고 의로운 시민에게 수여되는 대표적인 상의 기준이다. LG복지재단은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9월 첫 ‘LG 의인상’을 수여한 이후 현재까지 총 194명의 의인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특히 구광모 LG 대표 취임 이후 의인상 수상 범위를 묵묵히 선행과 봉사로 귀감이 된 시민들로 확대해 선한 사회적 영향력을 확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2019년 이후 새로 만들어진 ‘장기선행’ 분야 수상자만 27명으로, 2019년 이후 전체 수상자의 약 4분의 1(26%) 수준이다.

지난 4월 의인상을 받은 이정아(55) 씨는 대학생이었던 지난 1988년 경기도 부천에서 야학과 공부방 등에서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가르치기 시작해 이후 24년간 묵묵히 선행을 이어왔다.

2011년부터 가정폭력 등 다양한 사연으로 집을 나와 배회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급식 차량을 운영해오다 2016년부터는 청소년 무료급식소인 ‘청소년 심야식당 청개구리’를 열어 따뜻한 식사와 쉴 곳을 내주고 있다. 현재까지 식당을 이용한 청소년은 6000명이 넘는다.

2022년 10월 의인상을 받은 이이순 씨는 지난 1983년부터 지역사회의 미혼모 자녀나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을 집에 데려와 돌보기 시작했다. 1994년부터는 지역사회의 무연고 독거노인들의 통원치료를 돕고 장례 시 상주 역할까지 수행하는 등 외롭고 사정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힘써왔다.

LG 의인상 수상자 중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선행으로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상금을 다시 기부한 재기부자는 확인된 건만 해도 35명으로, 전체 수상자 5명 중 1명꼴이다.

2020년 12월 LG 의인상을 받은 국내 최장기 위탁모 봉사자 전옥례 씨도 38년간 인연을 맺어온 동방사회복지회에 상금 일부를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전 씨는 “기부금이 입양아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