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방지 환경엔지니어링 기업 KC그린홀딩스가 소각로 사업 자회사인 KC환경서비스의 기업공개(IPO)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퍼진 매각을 추진한다는 관측이 빗나간 것이다.
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KC그린홀딩스는 자회사인 KC환경서비스의 매각을 추진하지 않는다.
KC그린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KC환경서비스의 매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어디서 그런 말이 오갔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각로 사업한 지 오래됐으며, 수익성도 좋은 편"이라며 "IPO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KC환경서비스는 KC그린홀딩스가 지분 60%를 보유한 소각로 기업이다. 나머지 지분 40%는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했는데, 최근 이들이 지분 매각을 고려한다는 소식이 KC그린홀딩스가 매각을 추진한다고 와전된 것으로 추정된다.
KC그린홀딩스는 KC환경서비스의 수익성이 좋아 향후 IPO까지도 계획 중이라고 한다.
1분기 실적은 가동률이 떨어진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2분기엔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환경서비스는 여수 본사를 중심으로 창원과 전주 등에 사업부를 두고 폐기물 소각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이밖에 폐수 등도 처리하는 종합환경업체다. 산업폐기물 하루 소각용량은 480톤으로 이는 국내 3위에 해당한다.
국내 산업폐기물 소각용량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EMC, 2위는 IS동서가 E&F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인수해 공동 관리하는 코엔텍과 영흥산업환경이다. 지난해 케펠자산운용이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7700억 원에 인수했던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가 KC환경서비스에 이어 4위다.
KC그린홀딩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연결 기준)은 1944억 원으로 전년 동기(1625억 원) 대비 크게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억6954만 원으로 22억 원보다 많이 감소했다.
회사 측은 대만 자회사의 5000억 원 규모 공사가 진행되면서 매출액이 늘었지만, 비용 투입 시기라 영업이익률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