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hroscopy’는 북미관절경학회(ANNA) 및 세계관절경학회(ISAKOS)의 공식 학술지이자 SCI급 관절경 관련 학회지 중 최고 권위 있는 학술지로 정형외과 관절 내시경 분야에서 인용지수(IF)가 5.973으로 제일 높다.
김승민 원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내측 무릎 관절염의 수술적 치료법 중 하나인 근위 경골 절골술에 대해 절골 시 정강이뼈(경골) 외측 부분을 기준으로 위치를 설정하고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더 나은 임상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해 무릎 안쪽 관절 연골이 심하게 손상되어 O자로 다리가 휘었을 때 무릎 아래쪽에 있는 정강이뼈를 잘라서 휜 다리를 교정해주는 근위 경골 절골술을 시행할 수 있다. 해당 수술은 O자로 변형된 다리를 11자로 바로잡는 수술로 자신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고 관절운동 범위가 수술 전과 거의 비슷하게 유지될 수 있다.
근위 경골 절골술은 정강이뼈를 쐐기 모양으로 자르는 기준이 되는 기준점(경첩, hinge)의 위치가 매우 중요하다. 이전까지의 여러 발표에 따르면 종아리뼈(비골)를 기준점을 결정하여 절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사람마다 종아리뼈의 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해당 방식은 기준점의 위치가 일관되지 않을 수 있다.
김 원장은 이번 논문을 통해 정강이뼈(경골) 외측 부분을 기준으로 수술을 시행할 경우 환자 개개인에 맞는 절골 위치를 설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뼈가 잘 붙지 않거나 재활이 늦어지게 만드는 원인인 절골 기준점 부위의 불안정한 골절(경첩 골절) 발생이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승민 원장은 “모든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근위 경골 절골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술 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며 “이번 논문은 공동연구기관인 서울아산병원·대전을지대학교병원 의료진과 2011년부터 2020년까지의 임상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