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수요 영향

지난달에도 저비용항공사(LCC) 이용객 수가 대형항공사(FSC) 이용객 수를 넘어섰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LCC 강세가 올해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1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이용객 482만4965명 중 LCC 이용객 수는 248만252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이용객 수를 더한 234만2441명보다 많은 숫자다.
지난해 연간 이용객 수에서 사상 처음으로 LCC가 FSC를 앞지른 데 이어 올해도 LCC가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월간 기준 LCC 이용객이 FSC를 앞지르는 것은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이다.
LCC 중 가장 많은 이용객 수를 기록한 곳은 71만27명이 탑승한 제주항공이다. 티웨이항공(51만5151명), 진에어(49만9398명), 에어부산(37만6233명), 에어서울(15만4972명), 이스타항공(11만5248명) 등이 이용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에어프레미아와 에어로케이는 각각 5만9504명, 5만1991명이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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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C인 대한항공은 141만1604명이 탑승해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이용객 수를 기록했다. 합병 절차를 밟는 아시아나항공은 93만837명이 이용했다.
LCC 이용객 수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는 것은 일본,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중심의 여객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실제로 지난달 국제선 이용객 수 상위 3개 지역은 일본(202만7563명), 중국(113만4940명), 베트남(79만9235명)이었다. 꾸준한 수요가 있는 미국이 48만9185명으로 4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일본, 중국, 동남아를 방문한 셈이다.
아울러 LCC 업계가 지속적으로 노선 수를 늘리는 점도 이용객 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LCC 업계 관계자는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소도시 취항 등 노선 다변화를 통한 수요 발굴도 이용객 수 확보에 도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외국 항공사 이용객 수는 225만8541만 명을 기록해 두 달 연속 FSC 이용객 수를 넘어섰다. 외항사 이용객 수가 FSC를 추월한 것은 2011년 11월, 올해 4월 이후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