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는 25일 인트론바이오에 대해 항생제 내성균 신약 'SAL200'의 긍정적 성과 발표 시 후속 파이프라인 재평가에 따라 기업가치가 상승 가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기반의 신약개발 및 진단 사업을 영위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주요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DR파트(Diagnosis & Reagents) 60.7%, 신약파트 39.3%로 구성돼있다. 종속기업으로는 주요 파이프라인 SAL200의 글로벌 임상 준비 및 기술이전 추진, 현지 학회 참여 등을 목적으로 2017년 2월 설립된 미국 현지법인(iNtODEWORLD, Inc.)이 있으며, 동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IR협의회 임윤진 연구원은 "인트론바이오가 개발 중인 SAL200은 잇트리신(itLysin, '인트론바이오(Intron)'와 '엔도라이신(endolysin)'의 합성어) 기술 기반으로 개발된 항생제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메틸리신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유발 심내막염 및 균혈증 치료제로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테리오파지에 의해 분비되는 엔도라이신을 개량한 형태로 박테리아 세포벽을 분해해 파괴하는 기전을 보유해 합성 항생제 대비 내성 발생 가능성이 적은 것이 특징"이라며 "2023년 10월 스위스 바실리아에 조건부로 옵션 계약을 체결했으며, 파트너사의 내부 평가 이후 2025년 본 계약 체결 진행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동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분자진단 및 진단키트 판매 호조로 인해 2020, 2021년 실적이 급성장하며 주가가 급등했지만, 엔데믹으로 인한 실적 감소, 기존 파트너사로부터 SAL200 권리반환 등으로 주가 하락세가 지속했다"라며 "다만, 동사는 진단사업 및 항생제 대체재 등의 판매로 지속적인 현금창출이 가능한 기업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사업 이외에 인체용 및 동물용 분자진단과 진단키트, 항생제 대체재 등의 판매를 통해서도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라며 "코로나 팬데믹 당시 진단사업 매출이 급증하며 영업이익률이 34%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동사는 연간 연구개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의 현금창출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연내 또는 2025년 SAL200의 기술이전 본 계약 체결 시 신약파트 부분에서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동사의 첫 항생제 내성균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2상 진입에 따라 동사의 박테리오파지 플랫폼 기술 및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한 시점인 점을 고려 시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