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이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서울지역 쪽방촌 2273가구에 2억 원 상당의 여름나기 물품을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25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김형옥 서울시립 영등포 쪽방상담소장이 참석했다.
이날 각 가구에 전달된 '신격호 롯데 플레저 박스'에는 영양식품과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 7만원 상당의 물품이 담겼다. 롯데 플레저 박스는 기쁨과 즐거움을 담은 상자라는 의미로 2015년부터 소외계층에 전해오던 롯데복지재단의 대표 사업이다. 이와함께 선풍기가 없거나 노후 선풍기를 보유한 가구 482세대에 대해서는 여름나기용 선풍기도 별도 전달했다. 재단은 향후 공기청정기, 소형히터기, 등유, 선풍기 등 추가 지원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장이사장은 “여러분들을 돕는게 저희의 일이자 기쁨인데,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어 마음이 무겁다”면서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힘쓰고 있는 많은 분들과 협력해 주민들의 삶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소외가구 지원에 헌신해 온 김형옥 서울시립 쪽방촌상담소장에 대한 감사장도 함께 수여됐다. 쪽방상담소는 2009년에 매입임대주택운영기관으로 지정되어 사회적 주택 입주 상담과 입주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는 것을 돕고, 새로운 지역사회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원을 지원ㆍ연계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