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연속 플러스 수출, 하반기 시작도 '신바람' [종합]

입력 2024-07-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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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7월 1~10일 수출입 현황 발표
7월 1~10일 수출 33.8%↑…반도체 85.7% 늘어
조업일수 1.5일 많아…일평균 수출은 10.2% 증가
산업부 "반도체 포함 IT 품목 중심 우상향 모멘텀 이어질 것"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9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 중인 한국 수출이 하반기도 33.8%라는 큰 폭의 증가세로 문을 열었다. 조업일수가 더 많아 기록한 숫자지만 이를 배제한 일평균 수출 역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해 수출 성장세가 완전히 자리잡은 모습이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7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77억4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 증가했다.

30%가 넘는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조업일수 덕분이다. 올해 7월 1~10일 사이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 7.0일과 비교해 1.5일이 많았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 역시 올해 23억7000만 달러, 지난해 20억9000만 달러로 10.2%의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여 완연한 수출 성장 궤도에 올라탔음을 입증했다.

한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10월 플러스 전환에 성공,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7월 1~10일 수출입 실적 (자료제공=관세청)
▲7월 1~10일 수출입 실적 (자료제공=관세청)

품목별로는 한국 수출의 기둥인 반도체가 85.7% 늘며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전체 수출 품목 중 반도체 수출 비중은 19.1%로 5.3%포인트가 늘었다.

이는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제품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두 자릿수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것이다.

반도체 수출과 함께 승용차(9.8%), 석유제품(40.5%), 철강제품(24.2%), 가전제품(47.4%) 등도 전년 대비 늘었다.

반면, 선박(-37.5%), 컴퓨터주변기기(-14.1%)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29.1%), 미국(26.4%)과 유럽연합(26.2%), 베트남(55.0%), 일본(31.7%) 등 주요 국가 중 싱가포르(-12.3%)를 제외한 대부분 나라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97억 달러로 26.7% 증가했다.

반도체(35.1%) 원유(21.3%), 기계류(17.3%), 가스(6.7%), 석탄(7.8%), 자동차(89.2%) 등 주요품목 모두 수입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28.7%), 미국(43.4%), 유럽연합(29.0%), 일본(18.5%), 대만(40.4%) 등 주요 국가 중 호주(-6.8%)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수입이 증가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19억5500만 달러 적자였다. 올해 누계로는 201억9900만 달러 흑자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3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10일까지의 수출은 반도체·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 호조세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라며 "7월 수출은 하계 휴가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 반도체를 포함한 IT 품목을 중심으로 우상향 모멘텀이 이어지고 무역수지 또한 월말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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