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런더비에서 LA 다저스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1)가 우승을 차지했다.
에르난데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전야제 홈런더비 결승에서 1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려 우승 트로피와 상금 100만 달러를 받았다.
예선에서 19개의 홈런으로 간신히 준결승에 진출한 에르난데스는 준결승에서 알렉 봄(27·필라델피아 필리스)을 연장 승부 끝에 16-15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선 바비 위트 주니어(24·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만나 치열한 대결을 벌인 끝에 14-13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 소속 선수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2350만 달러(약 326억 원)에 계약했다. 이번 시즌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에 이어 팀 내 홈런(19개), 타점(62타점) 2위를 기록하며 무키 베츠(31)가 부상으로 빠진 다저스 타선을 지탱하고 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에르난데스는 내일 펼쳐지는 올스타전에서도 선발 중견수로 예고돼 있기도 하다.
한편 이번 홈런 더비엔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 내셔널리그 홈런 1위 오타니 등 주요 선수들이 불참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MLB 올스타전은 17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