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국내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외국에서 도입하는 부품의 국산 대체 및 부품 국산화 개발을 확대키로 한 가운데, 국내 방위산업주의 새로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사업을 진행한다고 해도 방위사업의 특성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30일 육군 등 군과 협조해 국내 조달 품목을 개발하고 2011년까지 399개품목(193만달러 규모)을 국산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해 연도 국외 조달품목에 대해 국내업체에 사전 공개해 국내 조달품목을 발굴하고 안정적인 조달원을 확보, 국내 조달로 전환함으로써 고용 창출 및 외화를 절감하겠다는 것이다.
방사청은 이와 함께 부품 국산화 개발 활성화를 위해 해외 도입 품목중 최근 구매실적이 많은 헬기용 변압기 등 1만4000여 품목을 공개, 관련기관과 협조해 기술 자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방위산업株는 최근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로 남북 관계가 악화되면서 시장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급등세를 연출한 바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는 방위산업주로 두산인프라코어,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한화, 풍산홀딩스, S&T홀딩스, 빅텍, HRS, 휴니드, 스페코 등이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방위산업 관련업체 관계자는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프로젝트가 외국 기술을 도입하는 것과 국산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프로젝트 등 프로젝트별로 다양하다"며 "아무래도 방사청이 국산화 개발을 확대한다고 하면 국내 업체들이 참여하는 기회가 확대되고, 국내 방위산업체들의 역량을 키우면서 방산업 자체가 활성화 되는 쪽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 당장 수주를 하거나 하는 등 매출과 연관되는 부분은 없겠지만 방산업체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며 "당사도 현재 영위하는 방위사업과 직접 연관이 되는 것, 중장기적으로 관련이 있을 수 있는 것, 해당이 안되는 것 등 리뷰를 통해 전략적으로 분석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는 "방위산업의 경우 정부가 계획을 발표하면 5년간 개발해 10년간 양산하는 형태로 사업이 진행된다"며 "예를 들어 자주포에 들어가는 외국제품을 국산제품을 개발 대체하는 것으로 단기간에 기업의 매출 등에 반영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방산업체들에게 있어서는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